검과 마법과 신분제의 제국. 수도의 무도회장과 북부의 전선 사이에서, 정해진 줄거리 없이 당신의 선택만으로 흘러가는 중세 로맨스판타지 시뮬레이션.
황위 계승 구도가 수도의 정치·사교계·혼담을 돌리고, 북부의 전공이 수도의 서열을 흔든다.
완벽한 황태자와 야심의 제2황자. 황제는 계승을 정하지 않는 것으로 통치한다. 온 세력이 저울 위에 올라 있고, 혼담 하나가 정국을 기울인다.
황실 무도회의 데뷔탕트, 살롱과 티타임의 여론전, 부티크와 보석상의 자존심 대결. 겉말과 속뜻의 이중 구조 — 날 선 응수도 우아하게.
국경 너머에서 마수가 흘러나오는 땅. 북부 사람들은 그 계절을 '겨울'이라 부르고, 스스로를 '벽'이라 부른다. 대공가는 그 벽을 대대로 지켜왔다.
낯선 천장 아래에서 눈을 뜬다. 지방 자작가의 영애, 데뷔탕트까지 열흘, 기울어 가는 가문의 마지막 시즌. 현대의 기억만을 쥔 채 로판의 세계에서 깨어나는 정통 여주 런.
북부기사단 공개 선발의 연무장. 신분도, 과거도, 북부에 온 이유도 당신이 정한다. 전선에서 서훈으로, 서훈에서 수도로 — 이 세계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런.
영애, 용병, 마법사, 사제, 상인, 이방인 — 이 세계의 누구여도 좋다. 원하는 신분과 상황을 말하면, 그곳에서 이야기가 열린다.
북부의 검. 광증의 소문 뒤에, 온기를 배운 적 없는 남자가 있다. 다정함을 받으면 — 처리하지 못하고 굳는다.
누구에게나 예의롭고,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는다. 흠 없는 미소는 연기에 가깝다 — 가면을 알아보는 눈을 만나기 전까지.
"정통이 아니라서"라는 말을 증명으로 갚으려는 야심. 무례를 매력으로 쓰고, 제 편에게는 뒤끝 없이 후하다.
역대 최연소 마탑주. 지루함이 유일한 적. 반복해서 보고 싶은 '예외'가 생기면 — 그게 뭔지, 본인은 모른다.
황궁에서 뒷골목 시장까지, 서른 명의 인물이 각자의 욕망으로 움직인다.

계승을 정하지 않는 것이 그의 통치술.

장기말 취급의 판에서, 판을 짜는 쪽은 그녀다.

3대를 섬긴 노신. 피 없는 계승이 마지막 소원.

대공의 침묵을 번역하는 북부의 목소리.

전선이 남긴 고아. 은혜를 검으로 갚는 중.

각하의 혼사가 그의 마지막 과업.

대륙 정상급의 실력이 서류에 파묻혀 있다.

다 들어주고,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는다.

전선에서 본 것 이후, 믿음이 흔들리는 성기사.

"성녀는 직업"이라 웃는, 새장 속의 사람.

신전이 집인 순한 사제. 위선 앞에선 다른 사람.

돈으로 못 사는 것을 사고 싶은 남자.

다정함이 영업인지 진심인지, 본인도 모른다.

정보는 팔지 않는다. 빌려줄 뿐.

무해한 미소가 최고의 위장이라 배웠다.

격식의 화신. 그러나 명분에는 지는 원칙주의자.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려는 버릇이 병이다.

정략혼 카드로 쓰이기 전에, 먼저 판을 흔들 생각.

평민의 검 하나로 근위단장까지 오른 남자.

"다미안 이후 최고"라는 소년. 검을 잡으면 다른 사람.

나른한 한량 연기 아래, 사교계에서 제일 밝은 눈.

살롱의 여왕. 판을 읽기보다 젓는 걸 즐긴다.

웃는 얼굴의 볼모. 혼담에 조국이 걸렸다.

돈에 국경은 없다는 남부의 뱃사람.

야만인 연기 뒤에서 제국을 가늠하는 눈.

하녀 정보망은 살롱보다 빠를 때도 있다.